버려지는 우유를 희망으로 바꾸는 G.D.D
Rabilal Pantha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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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우유를 희망으로 바꾸는 Gaurabh dudgha Dairy


매일 버려지는 우유, 사라지는 농부의 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소젖을 짜도, 우리가 받는 건 중간상인이 정한 가격뿐이에요. 팔 곳이 없어 남은 우유를 버릴 때면, 하루의 노력도 함께 버려지는 기분입니다.”


이것은 네팔 농촌 지역의 소규모 낙농가들이 매일 겪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라빌랄(Rabilal Pantha)씨는 농촌 마을에서 자라며, 농부들이 낙농업에 쏟는 시간과 노력을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애써 일해도, 농가에 돌아오는 몫은 늘 부족했습니다. 네팔 농림부 통계에 따르면, 네팔 소규모 낙농가의 78%가 중간상인에 의존하고 있으며 생산 성수기에는 전체 우유 생산량의 약 30%가 냉각 시설 부족으로 폐기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일방적으로 정해지고, 대금은 제때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농가들은 불안정한 수입 구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회성 지원이 아닌, 시스템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라빌랄씨는 농부들이 매년 열심히 일해도 경제적 어려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습니다. 그는 단기적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농가를 둘러싼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업이 바로 Gaurabh Dugdha Dairy입니다. Gaurabh Dugdha Dairy는 농가에 공정한 가격, 정시 지급, 장기적인 시장 보장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동시에 농촌 청년들에게 지역 내 일자리를 만들어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머물 수 있는 농촌’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도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팔은 우유 생산 잠재력이 높은 국가임에도, 원유를 단순 판매하는 구조만으로는 농가가 지속적으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Gaurabh Dugdha Dairy는 히말라야 지역의 전통 지식에 기반한 야크 우유 반려견 간식 ‘츄르피(Chhurpi)’에 주목했습니다. 이 제품은 최근 국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중간상인을 줄이고, 농부에게 공정한 가치를


Gaurabh Dugdha Dairy는 소규모 농가와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으로 우유를 매입하고, 정기적으로 대금을 지급하여 농가가 경제적 안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냉각, 가공, 저장 시설에 투자하여 우유 폐기를 줄이고, 불필요한 중간 단계를 없앰으로써 더 많은 가치가 농가에 직접 돌아가도록 구조를 바꾸고 있습니다.


Gaurabh Dugdha Dairy는 히말라야 야크 우유 기반 반려견 간식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가들이 기존에 만들던 츄르피를 수출용 프리미엄 제품으로 가공하면, 같은 양의 우유로도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참여 농가의 소득은 30~50% 증가했습니다.


‘마지막 선택’이 아닌, ‘자랑스러운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