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시골 농부와 여성들과 함께 성장하는 키엔예지 스토어
Kienyeji's
Kenya
자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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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1





키엔예지 스토어 대표

미리암 나바키웨(Miriam Nabakwe)


안녕하세요! 저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키엔예지 스토어를 운영하는 Miriam Nabakwe, 미리암 나바키웨입니다. Kienyeji(키엔예지)는 스와힐리어로 ‘토종’이라는 뜻으로 저희는 시골 농부, 중년 여성과 협력하여 케냐 시골에서 자란 토종 작물을 판매하고 있어요.




케냐는 인구 약 5,000만 명의 동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입니다. 최근 몇십 년 동안 케냐는 꾸준히 경제 성장을 이룩하며 국민 생활 수준도 크게 향상되었어요. 2000년 이후 1인당 GDP가 두 배 이상 증가하여 인구의 절반 이상이 중산층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수준도 크게 향상되어 2023년 현재 15세 이상 인구의 90%가 문맹률을 벗어났습니다.



케냐는 최근 몇 년간 경제 성장을 거듭했지만, 도시와 시골의 생활 수준 격차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시골 여성들과 농부들은 여전히 생계를 걱정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특히 시골 여성들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2022년 케냐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의 실업률은 7.4%로 남성의 2배 이상입니다. 남녀 실업률 격차의 큰 이유 중 하나는 학업 기회의 부족으로 인한 취업 기술 및 능력입니다. 케냐 여성들은 교육받을 기회가 적어 남성보다 취업할 기술과 능력이 부족합니다.

 

시골 농부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농부들은 자신들이 재배한 작물을 판매할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장을 확보 하지 못하면 어렵게 재배한 농산물을 버려야하기 때문에 농부들은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일정 작물만 농사를 짓습니다. 그러나 모든 농부가 같은 농작물을 재배하다 보니 작물의 가격은 점점 내려가고 농사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나이로비의 호텔에서 20년 동안 식음료 매니저로 일하며 건강한 식단과 웰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케냐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를 창업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어요. 그러다 고향의 농부들과 여성이 일자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과 함께 건강한 음식을 판매할 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시골에서 오랫동안 잔병치레 없이 사셨던 증조부모님이 생각났어요. 시골에서는 칸지라(케일), 므엔다(아욱), 스피니치(시금치) 같은 토종작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증조부모님은 항상 토종 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드셨어요. 저는 이것 덕분에 증조부모님이 건강하셨다고 믿었고, 케냐 사람들에게 토종작물로 만든 건강한 식단을 알려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골 농부, 여성들과 함께 키엔예지 스토어를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처음은 쉽지 않았죠. 건강에 관심 없는 케냐 사람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기가 가장 어려운 과제였어요. 처음에는 어머니가 보내주신 채소 몇 개와 친구들의 도움으로 산 냉장고로 시작했습니다. 제 첫 고객은 친구들과 가까운 동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키엔예지 스토어를 완전히 바꿔놓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코로나19입니다. 전염병이 퍼지며 키엔예지 스토어에게 큰 기회가 왔습니다.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토종 작물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하지만, 도시에서 토종 작물을 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채소 손질 과정을 잘 알지 못할뿐더러 손질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키엔예지 스토어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도시 사람들이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토종 작물을 재배하고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는 케냐 서부 지역의 시골 농부들과 거래 계약을 맺어 토종 작물을 함께 재배하여 키엔예지 스토어에 공급합니다. 이후 중년 여성들과 함께 채소를 분류하고 깨끗이 씻은 다음, 잘게 자르고 조리하여 포장한 뒤 냉동시킵니다. 이렇게 포장된 토종 작물은 키엔예지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나머지는 토종 작물 음식의 재료로 레스토랑에 제공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 주문을 통해서 집에서 토종 작물을 직접 받아 볼 수 있어요.




케냐에 패스트푸드 문화가 들어오면서 토종 작물을 다루는 방법도 점차 사라지고 있어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만이 알고 있습니다. 특히 중년 여성들은 토종 작물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납니다. 키엔예지 스토어는 일자리가 없는 중년 여성들이 자기 잠재력을 발휘하고 가정의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함께 일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15명의 중년 여성들과 함께 일하고 있답니다. 또한, 키엔예지 스토어는 시골 농부들과도 함께 합니다. 저희는 농부들이 토종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유기농 농법을 교육하고, 이들이 재배한 토종 작물을 전부 구매합니다. 덕분에 농부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키엔예지 스토어는 앞으로 케냐의 다양한 지역에 소매점을 설립하여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한 토종 작물과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늘어나는 토종 작물의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키엔예지 스토어의 토종 작물의 공급능력은 역부족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팩트기부금으로 더 많은 시골 농부와 중년 여성들을 교육하고 고용하여 채소 공급을 늘릴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시골 농부와 중년 여성들을 생계를 책임질 수 있게 되고, 케냐 가정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건강한 식품을 먹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키엔예지 스토어가 더 많은 케냐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시골 농부와 중년 여성들과 자립할 수 있도록 임팩트기부로 함께 해주세요!



케냐 시골 농부와 여성들과 함께 성장하는 키엔예지 스토어
1%
80,000 달성
목표금액|6,000,000
D-17
2024-11-08까지 모금
Kienyej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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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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